스노우체인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자동차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걸 대비해 장착하게 됩니다.
자동차 체인은 타이어 규격에 맞는 걸 사용해야 합니다.
스노우체인은 체인형태의 장비 외에 스프레이나 패치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는데 만약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눈길이나 빙판길을 만났을 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로프 또는 빨랫줄 등을 이용해 스노우체인 용도로 사용해 봤습니다.
※ 직물체인과 네트형 스노우체인, 케이블타이형 1회용 체인, 스프레이 체인 관련 내용은 본문 하단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노우체인 용도로 나오는 기성품 제품에 비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안전한 느낌이 들었으며 타이어가 미끄러져 고립되는 일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이어 스노우체인 로프체인 만들기
제가 사용한 것은 위에 사진처럼 시중 생활용품점, 생활용품 코너 또는 등산용품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용도 로프를 사용했습니다.
준중형 승용차에 주로 사용하는 타이어 규격 기준으로 타이어 한 개당 10~12m 길이 로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25m 로프를 준비했습니다.
타이어 규격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대형 승용차 또는 SUV 승용차에 사용하려면 타이어 한 개에 15~17m 정도로 예상됩니다.
먼저 로프를 2m 길이로 자르고 가운데 사진처럼 로프 중앙에 매듭을 묶어 고리 형태로 만듭니다.
타이어 한 개에 5개를 장착하기 위해 10개를 만들었습니다.
※ 타이어 스노우체인은 구동바퀴에 장착하는데 위에 차량은 전륜구동 차량으로 앞바퀴에 로프체인을 장착했습니다.
가운데 사진처럼 고리로 되어 있는 부분을 타이어 안쪽으로 밀어 넣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흔히 사용하는 철사 옷걸이를 잘라 만든 고리입니다.
철사 고리를 타이어 휠 기둥 사이로 넣어 안쪽으로 넘긴 체인 고리 부분을 밖으로 당겨서 꺼내야 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철사 고리로 타이어 고리 부분을 밖으로 빼낸 다음 가운데 사진처럼 로프체인 고리 반대쪽 두 가닥 로프 끝을 고리에 통과시키고 오른쪽 사진처럼 로프가 접지면에 수직이 되도록 해서 팽팽하게 당깁니다.
주의사항 : 로프체인을 안쪽으로 넘기고 밖으로 빼낼 때 안쪽에 브레이크 호스 등 다른 장치에 걸리지 않고 타이어와 휠만 감싸도록 해야 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고리 부분을 휠 기둥 부분에 최대한 가까이 밀착시킨 상태에서 가운데 사진처럼 로프를 휠기둥에 한 바퀴 감아줍니다.
만약 로프 길이가 넉넉한 경우 한 바퀴 더 감아서 남는 로프 길이를 줄입니다.
그리고 기둥에 감긴 로프가 풀리지 않도록 매듭을 묶은 다음 오른쪽 사진처럼 남은 로프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최대한 짧게 정리합니다.
주의사항 : 로프를 묶을 때는 풀기 쉽게 묶기보다는 저절로 풀리지 않도록 묶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앞서와 같은 방법으로 위에 사진처럼 타이어 주변에 5~7개의 로프체인을 적당한 간격으로 묶어줍니다.
로프체인 눈길 빙판 실제 주행 후기
위에 차량은 앞서 장착한 차량과 다른 모델의 준중형 차량으로 로프 길이와 장착 방법은 동일합니다.
앞서와 달리 로프체인 7개를 장착했지만 5개를 장착해도 효과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운데 사진처럼 다져진 눈길에서 출발과 제동을 하고 오른쪽 사진처럼 빙판길에서도 제동과 출발 회전 등 주행을 했습니다.
기성품 우레탄 스노우체인에 비해 주행 시 진동이나 소음이 매우 적어서 직물체인 또는 네트 체인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출발은 급하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거의 미끄러지지 않고 출발할 수 있었지만 급출발을 할 경우 기성품 스노우체인에 비해 바퀴가 조금 헛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빙판길에서도 서서히 출발하거나 서서히 정지할 때는 기성품 스노우체인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급출발이나 급제동 시에는 조금 미끄러지거나 제동 거리가 조금 길어졌습니다.
스노우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올라갈 수 없었던 눈길 오르막 언덕길에서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으며 내리막 길에서도 거의 미끄러짐 없이 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스티어링 휠(핸들)을 최대한 돌려서 선회하는 주행에도 미끄러지거나 불안한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컨트롤이 됐습니다.
타이어 휠에 로프를 감아놓기 때문에 만약 로프가 풀리거나 끊어지면 스노우체인 기능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동 장치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프체인을 사용하면서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이 쓰여서 사용 후에 로프 상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로프체인을 장착한 상태에서 30여 분간 주행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노우체인 효과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급출발을 하거나 급제동하는 상황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위에 사진은 사용했던 로프체인을 풀어놓은 모습입니다.
제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손상된 부분은 거의 없었고 오른쪽 사진처럼 타이어가 헛돌 때 접지면에 있던 로프가 해져서 일부 실이 일어난 부분이 보이지만 대부분은 사용 전 처음 상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내구성이 보여서 다시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역시 스노우체인 용도로 나온 기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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