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스노우체인 케이블타이 체인 사용 후기

스노우체인 종류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바퀴가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노우체인을 사용합니다.

스노체인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져서 과거 흔히 사용하던 사슬형 체인과 비슷한 우레탄체인을 비롯해 타이어 전체를 천으로 감싸는 직물체인, 네트 체인, 타이어에 밴드 형태로 장착하는 밴드형 체인 등이 있습니다.

※ 우레탄체인과 직물체인, 네트체인 관련 내용은 본문 하단에!

스노체인에 따라서 장착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난이도 차이도 큽니다.

그중 밴드형 체인과 케이블타이 체인은 장착 방법이 비교적 간단한데 본문에서는 1회용 스노우체인 케이블타이 체인을 직접 장착하고 주행해 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케이블타이 체인은 다른 스노우체인보다 장착 탈거 방법은 쉽지만 긴 거리를 주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눈길이나 빙판길에 타이어가 미끄러져 고립된 상태일 때 그 현장에서 탈출하는 용도가 적합했습니다.

1회용 스노우체인 케이블타이 체인 장착방법

케이블타이 체인 장착 방법은 가운데 사진처럼 체인 한쪽 끝을 타이어 안쪽으로 밀어 넣고 오른쪽 사진처럼 케이블타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장착하면 되는데 타이어 옆면에 수직이 되도록 하고 최대한 힘줘서 당겨서 주행 중 체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주의사항 :

• 브레이크 오일 호스 등 타이어 안쪽 다른 장치가 함께 묶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공기 주입구 근처에는 장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바퀴 한 개에 최소 5개 이상 장착해야 합니다.

우레탄체인이나 직물 체인 등 다른 스노체인에 비해 장착 방법은 상당히 쉽고 단순하지만 여러 개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타이어 한 개에 다섯 개 이상을 장착해야 효과가 있다는데 타이어가 크다면 개수를 조금 더 늘려야 하겠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케이블타이의 자투리 부분은 안으로 적당히 밀어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자르지 않는다면 대부분 금방 풀려서 딱히 의미는 없었습니다.

케이블타이 체인 장착 눈길 주행

체인을 장착하고 20m 정도 이동해서 장착 상태를 확인했더니 왼쪽 사진처럼 한 개가 끊어졌습니다.

주행 승차감은 우레탄체인보다 훨씬 진동이 심했고 소음도 컸습니다.

케이블타이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주행할 수 있는 속도 제한에 대한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진동이 너무 심해서 시속 30km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100m 정도를 주행하다가 내리막 길에서 제동을 해봤습니다.

체인이 걸려있는 부분에서는 미끄러짐이 덜했지만 체인이 걸려있는 않은 부분에서 제동을 하면 바퀴가 바로 멈춰서 미끄러졌습니다.

또한 제동 하는 과정에서 위에 사진처럼 케이블타이 체인 하나가 또 끊어졌습니다.

다시 주행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바퀴 쪽에서 요란한 소음이 들렸습니다.

내려서 보니 위에 왼쪽 사진처럼 체인 한 개가 끊어져서 타이어 휠 안쪽으로 들어가 걸려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주행 시작 후 100m 지점에서 제동 하면서 한 개가 끊어지고 이후 제동을 하지 않고 저속으로 200여 미터를 주행하는 동안 위에 사진처럼 두 번에 걸쳐 끊어진 케이블타이 체인으로 인한 소음이 났고 끊어진 케이블타이를 빼냈습니다.

주행 시작 후 300m 정도 주행하는 동안 10개 케이블타이 스노우체인 중 7개가 끊어졌고 더 이상은 스노체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서 남은 케이블타이 체인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1회용 스노우체인 케이블타이 체인 사용 후기

장점

• 다른 스노체인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적었습니다.
• 장착 및 탈거가 비교적 쉽고 간단했습니다.
• 부피가 작고 가벼워서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합니다.

단점

• 여러 개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장착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 주행 중 진동 소음이 비교적 컸습니다.
• 내구성이 약했습니다.
• 주행 중 체인이 끊어져 바퀴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당한 소음이 발생하고 브레이크 등 다른 장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케이블타이 체인은 긴 거리를 주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타이어가 미끄러져서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는 고립 상태일 때 장착하고 서행으로 그 현장에서 탈출하는 1회용 스노우체인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착했던 체인을 풀 때 사용할 도구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주행 중에 수시로 체인 상태를 확인해서 위에 오른쪽 사진처럼 사용했던 케이블타이 체인을 모두 회수했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주행 중 끊어진 체인이 그냥 도로에 버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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