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돼서 더러워지고 흡입력이 떨어진 화장실 욕실 천장에 환풍기를 직접 셀프 교체
다른 집의 냄새가 환풍기 배관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댐퍼 추가 설치
화장실에 설치된 환풍기는 천장에 있는 것도 있고 벽면에 있는 것도 있는데요 습도가 높은 화장실 특성상 전기 장치를 만지는 것이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만 조심한다면 특별한 기술도 장비 공구도 필요 없어서 대부분 직접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풍기 분리
먼저 환풍기의 설치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천장 위쪽에서 봤는데요 배관의 길이도 넉넉했고 전선의 배선상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태여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에 여유가 없거나 전선의 배선 상태가 어떤 방식으로 되어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면 섣불리 작업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환풍기에는 커버가 있었고 일자드라이버를 커버 틈에 꽂아 비트는 방식으로 커버를 분리하고 안쪽에 볼트 네 개를 풀어서 환풍기를 아래로 내렸습니다.
아래로 내린 환풍기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었고 배관 끝에 케이블 타이로 환풍기가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은 날카로운 부분에 쉽게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천장 모서리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내렸습니다.
환풍기에 연결되는 전선을 직접 연결된 방식과 잭으로 연결된 방식 그리고 콘센트와 플러그로 연결되는 방식이 있는데 현재 달려있는 환풍기는 잭으로 연결되어 있고 새로 교체할 환풍기는 콘센트와 플러그 방식이라서 잭을 잘라내고 콘센트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을 할 때는 환풍기 스위치만 끄는 정도로는 안되고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관에 연결된 케이블 타이를 잘라내고 전선의 잭을 뽑아서 달려있던 환풍기를 완전히 분해했고요
누전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 반대쪽 잭을 잘라내고 콘센트를 달았습니다.
환풍기 설치
천장에 뚫려있는 구멍이 빠듯해서 배관이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는 콘센트를 천장 위로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환풍기를 연결하기 전에 콘센트에 환풍기 플러그를 끼우고 콘센트를 천장 위로 올려놓은 상태에서 환풍기를 배관에 연결해야 합니다.
환풍기에 배관을 연결한 다음 케이블 타이나 은박지 테이프로 배관과 환풍기를 연결 고정하고 배관을 잘 정리해서 천장 위로 밀어 넣으면 되는데요
그전에 다른 집의 냄새가 환풍기 배관을 통해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댐퍼를 설치했습니다.
댐퍼 설치 방법
댐퍼는 대체로 규격화되어 있는데요 저희처럼 위로 바로 올라가는 방식이 있고 옆으로 꺾어진 방식이 있으며 저희 같이 바람의 힘으로 덮개를 열어주는 방식과 전동식 방식이 있습니다.
제품 선택은 개인의 기준에 맞춰서 고르면 되는데요 그전에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의 사이즈와 환풍기에 댐퍼와 배관을 연결한 상태에서 천장 또는 벽면 안으로 넣어서 고정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 댐퍼는 환풍기 위에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고 환풍기에 연결한 뒤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은박지 테이프를 붙여서 환풍기와 댐퍼를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환풍기에 댐퍼를 결합한 다음 위쪽에 배관을 연결합니다.
환풍기를 천장에 고정하기 전에 전원을 켜서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연결된 자바라 형태의 배관을 최대한 짧게 만들어서 천장 안쪽으로 밀어 넣고 네 곳에 볼트를 조여 고정했습니다.
깨끗한 환풍기 커버를 덮은 다음 전원을 켜서 작동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요 위에 사진에서 처럼 환풍기 아래에 휴지를 가까이 가져갔을 때 마치 자석이 붙듯 환풍기 쪽으로 달라붙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거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글들 중에는 댐퍼를 써서 소음도 좀 더 커지고 흡입력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는 내용도 봤는데 저는 기존에 달려있던 게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소음이 커지거나 흡입력이 약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댐퍼를 연결하기 전에는 환풍기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환풍기 아래에 향이나 초를 켜 놓으면 환풍기 쪽으로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댐퍼를 설치한 뒤에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환풍기 작동 여부와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서 저희 쪽에서 공기가 빠져나갈 수도 있고 저희 쪽으로 공기가 들어올 수도 있는 상태였던 걸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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